정부, 오늘 석유최고가격 내릴 듯…제도 자체는 당분간 유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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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전쟁 이전수준까지 내려가
다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 여전히 높아
산업부, 26일 최고가격 인하할 전망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으로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구윤철 부총리. 재경부 제공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으로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구윤철 부총리. 재경부 제공

국제유가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으로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가격을 일정금액 이상으로 판매하지 못하게 한 제도다. 그에 대한 정유사의 손실분은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2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조금 올랐지만 최근 크게 내렸다.

25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5.26달러로 2.06% 상승했다.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92달러로 전장 대비 2.25% 올랐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이란 협상 진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물동량이 늘면서 국제유가가 전쟁 발발 직전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소폭 올랐다. 다만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대한 세부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반등할 가능성은 적다.

26일 오전 8시 기준으로 전국 휘발유 가격 평균은 2006원이며 경유는 1천998원이다. 아직은 기름값이 별로 내려가지 않았다.

전쟁 전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괴리가 크다. 정부가 설정한 석유 최고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묶여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막는 한 요인이다.

정부는 지난 3월 13일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현재 석유 최고가격은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26일 오후 석유최고가격제를 조정키로 하고 현재보다 금액 기준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석유최고가격을 현행 수준에서 인하하지만, 석유류 소비자가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제도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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