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2강 경쟁서 8위 '벼랑 끝' 몰려…이집트 1-1 이란 '무승부'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월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아 적고 있다.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 홍명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가능성이 조별리그 마지막 날까지 남아있게 됐지만, 조 3위끼리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말 그대로 '벼랑 끝' 8위까지 밀려났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밴쿠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벨기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멀티 골에 케빈 더브라위너,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의 연속 골을 엮어 뉴질랜드를 5-1로 완파했다. 같은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이집트와 이란이 1-1로 비겼다.
앞서 벨기에(6득점 2실점)와 이집트(5득점 3실점)는 이번 대회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승 2무로 승점 5을 쌓아 32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으나, 조 1위는 골 득실 차에서 앞선 벨기에가 차지했다. 이집트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에 만족하게 됐다. 3무(승점 3, 3득점 3실점)를 거둔 이란이 조 3위로 32강 진출을 기다리게 됐다. 뉴질랜드(1무 2패)는 탈락했다.
A조 3위 한국은 이날 앞서 열린 I조 마지막 3차전에서 세네갈이 이라크에 5-0으로 크게 이기면서,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7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스페인이 우루과이를 제압하며 한국에 유리한 '경우의 수'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7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이 G조 3위를 차지하면서 A조 3위 한국은 각 조 3위 간 경쟁에서 8위로 떨어졌다. 한국 바로 위인 7위는 아직 3차전을 치르지 않은 L조 크로아티아다.
4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 1·2위뿐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이제 한국이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치러지는 J, K, L조 경기 중 두 개 조에서 조 3위가 한국보다 아래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