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봉하 5만명 추모 발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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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 및 박석묘역 완공식이 23일 오후 2시 5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시종 빗속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창조한국당 송영오 대표,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덕룡 대통령실국민통합특보가 참석했다.

참여정부의 주요 인사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명숙·유시민·안희정·이광재·김두관·김정길·김원웅 후보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도식은 이해찬 전 총리와 도종환 시인의 추도사에 이어 추모연주, 묘역헌정사, 박석 추모글 낭독, 유족 대표 인사, 시민조문단 100명의 나비날리기, 마지막 박석놓기, 유족과 시민 헌화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도종환 시인은 추도사에서 "깨어 있는 이들의 조직된 힘만이 역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당신은 말씀하셨다"며 "오늘도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는지 아닌지 지켜보고 계시리라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기부해 조성한 박석(가로 20㎝, 세로 20㎝, 두께 10㎝) 및 묘역 헌정사를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 씨는 "1년 전 오늘을 돌이켜보면 비통함을 가눌 길이 없다"며 "그날의 비극보다는 당신이 걸어오셨던 길, 당신이 걷고자 했던 길을 기억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올렸던 봉화산 정토원에서 서거 1주기 추모법회가 열려 법타 스님과 송기인 신부가 노 전 대통령의 뜻과 이상을 기리는 추도사를 했다. 이와함께 봉하마을 광장에서는 노전 대통령 추모문화제와 추모 영상 상영회도 진행됐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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