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 유해, 26일 야외 안치단으로...'Here I Stand For You' 새겼다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고(故) 신해철의 유해가 납골당 밖으로 나와 야외 안치단으로 옮겨진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의 1주기를 하루 앞둔 26일 경기 안성시 유토피아 추모관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묘비)으로 옮기는 봉안식이 거행된다.
안치단은 높이 2m, 세로 폭 1m70cm 가량으로, 추모관 내 평화 광장 위 동산에 세워진다. 이 안치단에는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가사가 새겨졌다. 이 노래는 고인이 지난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폐막을 기념해 만든 곡이다.
한 매체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식장에 울려퍼진 '민물장어의 꿈'도 논의 됐으나, 생전 넋을 기리기에 더욱 적합한 곡으로 '히얼 아이 스탠드 포 유'가 낙점됐다.
고인은 지난해 10월17일 서울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같은 달 22일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생을 마감했다.
사진=고 신해철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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