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정도전-이방원-그림자 사내, 세 용이 먼저 만났다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세 용이 먼저 만났다.
5일 첫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는 정도전(김명민), 이방원(유아인), 그림자 사내의 비밀스러운 만남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이날 정도전은 비밀 동굴로 몰래 들어가 서책을 살펴보려 했다. 그랬던 그의 뒤에 어느 한 앳된 소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도전이 누구냐고 묻자 소년은 "참으로 오래토록 기다렸습니다, 스승님"이라며 공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도전은 "나도 모르는 내 제자라. 허면 내 뒤에 있는 자도 날 기다린 것인가"라며 뒤를 돌아봤다.
정도전의 뒤에 있던 자는 그림자 속에서 나오며 "참으로 오래기다렸소"라고 읊조렸다. 이를 본 소년은 "너, 넌. 너도 왔구나"라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그림자 속에서 나온 사내는 "나를 알아?"라고 되물었고 소년은 "알지, 너무도 잘 알지"라고 응수했다. 사내는 "나는 널 모르는데, 누구냐 넌"이라고 다시 되물었다.
이때 정도전이 끼어들며 사내에게 "그러는 넌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내는 "당신한테 사기 당한 사람"이라고 짧고 굵게 대답했다. 정도전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사기를 쳤다? 넌 누구냐?"라고 다시 물었다.
여기에 다시 소년이 끼어들며 "저는 두 분을 모두 압니다. 그것도 아주 잘 압니다"라고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에 정도전과 사내는 동시에 "누구냐?"고 물었다.
소년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오며 자신있는 표정으로 "소생, 이방원이라 하옵니다"라며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첫 인상을 선보였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