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주목할만한 시청 포인트 셋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가 재난 이후의 현실을 그려내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2막 시청포인트를 짚었봤다.
첫째, 이해성(김영광)과 한우진(하석진)의 갈등 고조. 해성과 우진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있어 성향이 다른 의사다. 둘은 모든 것이 부족한 극한의 재난 상황에서 매번 부딪힌다.
해성은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며 환자에게 최선의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진은 '살릴 수 있는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며 생존 가능성이 낮은 환자는 포기해야한다고 주장하며 해성과 첨예한 대립을 펼친다.
두 사람의 대립은 재난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더욱 극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몰입도를 높인다. 이에 시청자들은 각각의 상황에 자신을 대입해보며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째, 속속 드러나는 병원의 이면도 관심거리다.
사실 '디데이'에선 자연 재해만 재난이 아니다. 병원 내에서는 암투부터 환자와의 의료소송까지 '인재(人災)'도 가득하다.
해성이 환자를 살리고도 의료소송을 당한다거나 박건(이경영)이 의료소송을 핑계로 병원을 폐쇄시키겠다고 결정하는 모습, 우진과 강주란(김혜은)이 투자금을 두고 정치적 알력 대결을 하는 모습 등 우리가 몰랐던 병원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재난을 마주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민낯.
서울이 재난에 뒤덮였을 ??, 어떤 이는 병원으로 몰려들 환자들을 걱정했고 어떤 이는 이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처럼 캐릭터마다 다른 성격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지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이라는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디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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