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토론토에게 역스윕 탈락, 빛바랜 추신수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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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동점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팀은 토론토에 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는 토론토가 승리하며 챔피언십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추신수는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1안타 1홈런을 기록하며 가을 야구의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선취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드실즈는 1회 리드오프 2루타로 치고 나간 후 필더의 땅볼때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추신수가 스트로먼의 패스트볼을 당겨쳐 우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토론토는 3회 바티스타의 2루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6회 엔카나시온의 동점 홈런으로 2-2를 만들었다.

7회에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의 포수 러셀 마틴은 투수에게 4구째 공을 되던졌으나 공이 추신수의 손을 맞고 굴절돼 3루쪽으로 굴렀다. 이때 3루주자 오도어는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3-2를 만들었다.

처음에 주심은 3루 귀루를 명했지만 6심 합의 판정 이후 번복해 득점을 인정했다.

문제는 7회말. 해멀스는 선두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앤드루스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연속 실책이 나오며 이닝 종료 아닌 무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1사 후 도널슨의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되 바티스타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3-6으로 뒤집었다.

텍사스는 8회 1사 1,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고 9회초 공격에서도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디비전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토론토는 22년만에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고, 캔자스시티와 휴스턴의 경기 승자와 맞붙게 됐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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