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최수종, "우린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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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KBS1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에서 불안에 떠는 군사들의 전투 의지를 복돋웠다.
 
8일 방송된 '임진왜란 1592' 2회에서는 당포해전에서 어깨에 큰 부상을 입고 압박감과 부담감에 시달리는 이순신(최수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신은 꿈 속에서 "이 상태로 나가면 넌 병사들을 모두 죽이게 된다. 네 병사들은 네가 다 죽이는 거야"라는 일본 장군의 충격적 일침도 들었다.
 
이후 이순신은 나대용(정진)과 이기남(이철민)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 모든 군사들을 소집한 뒤 적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이순신은 "너희가 겁을 먹을까봐 이 사실을 숨기자는 말도 있었다"며 "하지만 보이지 않은 적을 벨 순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순신은 "조선은 바람 앞에 등불, 아니 이미 꺼져버린 촛불일지도 모른다"며 "어쩌면 그대들이 이 나라의 마지막 군인일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우리는 왜 싸우는가. 죽지 마라.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지 않는다.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너희 가족이 죽지 않는다. 너희가 죽지 않으면 조선이 죽지 않는다. 나에게는 너희가 조선이다"라고 외쳤다.
 
이후 이순신이 이끄는 부대와 왜군의 해상전투가 시작됐다. 이순신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전투를 포기하지 않았다. 왜군이 방심한 틈을 타 반격했고, 결국 이순신은 한산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KBS1 '임진왜란 1592'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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