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1592' 2회 "이기남·김말손·홍윤세·장수… 나에게는 너희가 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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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KBS1 '임진왜란 1592' 방송화면.

8일 방송된 '임진왜란1592' 2회는 50분 내내 당포해전과 한산대첩 등 끊임없는 전투의 하이라이트로 가득 채워졌고 명대사의 향연이었다. PD가 제작비의 대부분을 쏟아부었다고 할 만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쟁에 임하기 전 군사들을 모아놓고 "보이지 않는 적을 벨 순 없다. 조선은 바람 앞에 등불, 아니 이미 꺼져버린 촛불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대들이 이 나라의 마지막 군인일지도 모른다. 우린 누구를 위해 싸우는가, 우리는 왜 싸우는가. 죽지 마라.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지 않는다. 너희들이 죽지 않으면 너희 가족이 죽지 않는다. 너희가 죽지 않으면 조선이 죽지 않는다. 나에게는 너희가 조선이다"라고 외쳐 군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 한산대첩에 임했을 때도 이순신 장군은 "난 싸우다 죽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라며 군사들을 용맹하게 이끌었다.

방송 마지막에는 그동안 이순신이 등장한 사극에서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격군들의 이름이 호명됐다.

'임진왜란 1592'는 귀선 안에서 쓰러진 이기남, 김말손, 홍윤세, 장수, 박개춘, 정춘, 조언부, 김연호, 정걸 등 격군들의 이름을 부르며 이들이 어떻게 죽어갔는지를 알렸다.

한편 '임진왜란 1592' 3회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야기를 전면으로 다룬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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