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보궐선거 출마설 가시화?… 김종혁 “부산이나 대구 나가야”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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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출마 가능하면 당연히 해”
부산·대구 출마 가능성… 행보 촉각
출마 현실화 땐 장동혁 지도부와 긴장 불가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당원 게시판’ 사태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돼 온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대표적 친한계(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부산 또는 대구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으면 당연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나 대구 지역에 있는 주변 참모들도 출마할 수 있으며 하는 것이 낫다’, ‘(출마)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는 한 전 대표의 판단에 달려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것과 비교하면, 출마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평가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출마 지역과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은 “고성국이나 전한길 등 윤 어게인 세력들에겐 무소속으로 영남에서 배지를 달고 돌아오는 한동훈만큼 두려운 것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그 사람들 스스로 재앙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와 부산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장동혁 대표 최고 관심사가 ‘어떻게 하면 한동훈 출마를 막을까’이기에 대구시장 후보로 (현역 의원이 아닌) 이진숙을 밀어 대구 지역에 보궐이 안 생기게 하자, 부산은 다른 당(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그런 농담까지 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22대 총선 때) 한 전 대표가 부산에서 집중 유세한 결과 민주당이 몇 석 정도 예상했지만 전재수 의원만 됐다”며 한 전 대표의 부산 내 영향력을 강조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부산에선 (출마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대구보다는 부산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그는 “아직 한 전 대표 마음을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한 전 대표의 부산 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데 대해서는 경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 전 대표가 이번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나설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전 대표가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자리에서 출마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와의 긴장 구도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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