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전문직 중 범죄 비중 최고…사기·폭행·성범죄 등 많아

성직자의 범죄 비중이 전문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검찰청 범죄분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성직자가 저지른 범죄는 2010년 4천868건, 2011년 4천865건, 2012년 5천383건, 2013년 5천315건, 2014년 5천168건이 발생했다.
성직자 범죄는 다른 전문직군(의사·변호사·교수·언론인·예술인·기타) 가운데서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등수로 매기면 기타 전문직을 제외한 의사 등 6개 직종 가운데 성직자 범죄는 2010년부터 매년 1·1·3·3·2위를 기록했다.
범죄 유형으로는 사기·폭행·상해·음주 운전·뺑소니·성범죄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범죄에 연루된 성직자의 경우 우월적 지위나 위계·위력을 행사해 신도 등에게 비교적 쉽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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