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발화' 갤럭시노트7, 美 항공당국 "기내 사용 금지 권고"

미국 항공당국이 최근 배터리 발화 문제가 대두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를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8일(현지시간) "FAA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갤노트7을 켜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아달라고 강하게 권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저널은 FAA가 특정 브랜드나 모델 이름을 밝히며 위험 요소로 지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갤노트7 기내 사용을 중지한 항공사가 5개로 늘어났다. 기존의 호주 콴타스 항공, 젯스타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타이거에어웨이에 이어 싱가포르항공도 이날 해당 스마트폰의 기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FAA의 조치가 알려진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빠지는 영향까지 겹치며 한때 4% 넘게 떨어졌다가 3.9% 하락 마감했다.
한편 한국 국토교통부는 전날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금지나 충전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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