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페셜' 한국전쟁 고아소녀 아일라(김은자), 60년 만에 만난 터키 아버지와 눈물의 포옹
'MBC 스페셜' 한국전쟁 고아소녀 아일라(김은자), 푸른 눈 터키 아버지와 60년 만의 상봉
오늘(6일) 밤 'MBC 스페셜'에서는 한국 터키 수교 60주년 특집 '아일라-푸른 눈의 병사와 고아소녀'편을 방송한다.
김은자(72·아일라) 할머니에게는 특별한 아버지가 있다. 한국전쟁에서 자신을 살려준 터키 파병군 술레이만이다.
슐레이만은 전쟁고아인 그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보살펴준다. 그녀에게는 둘도 없는 바바(아버지)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일라-슐레이만 부녀는 1년만에 생이별을 겪고 생사조차 알 수 없지 지내다 지난 2010년 60년 만에 기적처럼 만났다.
아버지 슐레이만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터키 용사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했던 것.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딸 아일라(김은자)에게는 한국에 가족이 있었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졌다.
결국 7년이 지난 시점, 아일라는 슐레이만의 92세 생신을 위해 이스탄불로 향했다. 터키에서 만난 슐레이만은 지팡이와 휄체어가 없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되어있었다.
이들 부녀의 기억 속에만 존재하던 67년 전 기억은 현재 터키에서 영화로 제작되고 있어 또다른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