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원동역 '미개통' 표기에 승객들 혼란

"동해선이 미개통이라고?"
동해선, 연장 다대구간 등이 포함된 부산도시철도 새 노선도(사진)가 시민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작돼 승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새 노선도
동해선 미개통 오해 소지
22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 안. 출입문 위쪽으로 다음 달 20일 개통될 1호선 다대구간이 표시된 새로운 노선도가 부착돼 있다. 그러나 이 노선도에는 지난해 말 이미 개통한 '동해선'에 '미개통'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열차 운행 등에 문제가 있어 다시 개통이 미뤄진 것일까. 사실 확인 결과 미개통 글자 위에 적힌 '원동역'만이 코레일 측의 민자 유치 검토 등으로 오픈이 되지 않은 것이었다. 동해선 열차는 개통돼 정상 운행하지만 원동역에서만 서지 않는다는 얘기다.
열차 안에서 만난 승객 김정현(32·부산 사하구) 씨는 "하필 동해선 중간에 미개통 글자가 있으니 전체가 개통 안 된 줄 알았다"면서 "미준공, 미완성 글자를 쓰면 될 것을 부산을 모르는 외부인들도 많이 보는데 너무 안일하게 표시해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 노선도에는 '부전역'이 2개다. 1호선 부전역과 동해선 출발 지점의 부전역이 바로 옆에 나란히 적혀 있다. 걸어서 환승하기 어려운 만큼 역사가 떨어져 있어서일까. 그러나 실제로 1호선 부전역에서 나와 150m만 걸어가면 동해선 부전역으로는 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부전역을 노선도에 2개나 표시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관련 민원이 들어온다면 노선도를 수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