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지지율]文 40%, 安 19%, 洪 15%… 文이 安보다 배 이상 앞서
[대선 D-7 한신협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지지율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의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았다. 문 후보의 경우 적극 투표층 지지율이 40.2%로 전체 지지율(37.7%)보다 2.5%포인트 높았다. 다른 후보의 경우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문 후보 지지층의 투표 참여 의사가 다소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열 중 아홉 "꼭 투표할 것"
권역별 적극투표층 제주 1위
"현재 후보 계속 지지" 69%
■적극 투표층의 생각은
한국지방신문협회가 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0일~1일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꼭 투표를 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90.7%로 나타나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마 할 것 같다' 3.8%, '아마 하지 않을 것 같다' 1.4%, '투표하지 않겠다' 1.2%, 모름·무응답은 2.9%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문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19.2%), 자유한국당 홍준표(15.5%)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후보 8.2%,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3.6%였다.
안, 홍, 심, 유 후보는 전체 지지율이 각각 19.1%, 14.9%, 8.4%, 3.6%로 적극 투표층 지지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층의 권역별 비율은 제주(93.5%), 인천·경기(91.6%) 서울(90.8%) 등이 높았고, 강원(87.5%), 대구·경북(88.3%)은 비교적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의 적극 투표층 비율은 89.8%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성향 유권자층의 적극 투표 비율이 95.4%로 매우 높았고, 중도 성향 유권자층은 92.3%, 보수 성향 유권자층은 적극 투표 비율이 87.9%에 머물렀다.
적극 투표층 비율은 지지정당별로 나눠봤을 때는 민주당 95.9%, 한국당 93.4%, 국민의당 94%, 바른정당 90.4%, 정의당 96.6% 등으로 나타나 지지 정당이 있는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변한 유권자층의 적극 투표 비율은 77.7%에 그쳤다.
■지지 후보 변경 가능성
현재 지지하고 있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3%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반면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29.5%였다. 후보별로는 홍 후보 지지자들의 83.2%가 앞으로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음으로는 문재인(74%), 안철수(63.3), 유승민(47.7%), 심상정(46.3%) 후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심 후보의 경우 다른 사람 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각각 48.6%, 52.1%로 나타나 향후 선거 상황에 따라 지지 후보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 지지층의 경우 보수·중도진영 후보인 홍 후보나 안 후보 가운데 선거 막판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심 후보 지지층은 현재 1위를 달리는 문 후보의 지지율에 따라 표심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