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여자대표팀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연합뉴스

김은정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주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소감을 밝혔다.
 
여자컬링대표팀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에서 스웨덴에 금메달을 내주고 한국컬링 역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김은정은 "자잘하게 힘들 때가 많았다"며 "제 이름이 김'은'정이라 은메달을 땄나 싶다. 김'금'정이었어야 했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결승에 진 적이 많았다. 큰 대회에서 은메달만 따도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저희가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떨어져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렇게 흔들리는게 꽃을 피우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컬링이 알려져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지도했던 김민정 감독도 눈시울을 붉혔다. 김 감독은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힘든 일이 많았다"며 "우리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지만 또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도전자의 자세로 앞으로도 열심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