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선물 인기 1위 '건강식품'…구입 시 유의점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의 기념일이 탓에 선물 준비로 분주한 달이다. 선물할 기회가 많다보니 고르는 기준도 까다로워지는데, 특히 건강식품은 종류와 브랜드가 매우 다양해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 가정의 달 선물로 건강식품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대표 품목별로 유의할 점을 알아봤다.

◆ 홍삼은 제조방식 중요…통째 갈아야 효과↑

어버이날 선물이라면 선호도나 만족도 면에서 ‘홍삼’만 한 것이 없다. 그러나 홍삼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져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물에 달여 내는 물 달임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그런데 홍삼을 물에 우려내면 홍삼 전체 영양분 중 약 47%에 해당하는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다.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영양소들은 추출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 달임 홍삼의 문제점은 홍삼 전체를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홍삼 제품 역시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체식 홍삼은 원물 전체를 통째로 잘게 갈아낸 뒤, 잘게 간 홍삼 분말을 제품에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 비타민제, ‘원료 및 함량’ 충분히 확인해야

비타민, 오메가3와 같은 영양제는 시댁이나 친정 식구들은 물론이고 은사님, 주변 지인에게 부담 없이 건넬 수 있는 품목이다. 다만 비타민제를 선물할 땐 화학 첨가물 없이, 자연 원료만으로 만들었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특히 알약이나 캡슐을 만들 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부형제 성분-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은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제품의 ‘원료 및 함량’을 먼저 살펴보고, 화학부형제 이름이 들어 있진 않은지 확인하는 것이 최선이다. 참고로 화학부형제 없이 강한 압력만으로 정제(알약) 형태를 구현하는 ‘무(無)부형제 공법’은 뉴트리코어 등 소수 브랜드만이 사용하고 있다.  

◆ 유산균, 복합균주ㆍ무첨가 표시 따져봐야  

최근 가장 ‘핫’한 건강기능식품이라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빼 놓을 수 없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원활한 배변활동과 장 기능 개선뿐 아니라 면역력, 피부 건강 등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고르려면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 여러 유익균이 고루 혼합된 복합균주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균들은 장내에서 저마다의 특성과 효능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복합균을 섭취하는 것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에 자주 쓰이는 합성착향료ㆍ합성감미료ㆍ이산화규소ㆍ스테아린산마그네슘ㆍHPMC 등의 5가지 주요 첨가물이 배제된 제품을 골라야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현재 5가지 유해성분을 모두 제거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국내 브랜드인 ‘프로스랩’ 등 일부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