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문소리.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배우 문소리가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HIFF)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19일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로 제38회 HIFF 신인감독상 부문에 초청됐다. 문소리는 지난 17일과 18일(한국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영화제에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로 이번 영화제 갈라어워즈(HIFF Gala Awards)에서 할레쿨라니 커리어 어치브먼트 어워즈(Halekulani Career Achievement Award)를 수상했다. 이 작품은 그가 각본과 주연, 감독을 맡아 1인 3역을 소화한 영화다.
 
HIFF 수석 프로그래머 앤더슨 리는 "문소리는 동시대 가장 뛰어난 여배우 중 하나"라며 "그녀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놀라운 작품이다. 위트가 가미된 절제된 톤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고 극찬했다.
 
문소리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현지 반응이 뜨거워 놀랐다"면서 "제38회 하와이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영화인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였고, 수상까지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계속해 발전하는 영화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와이국제영화제는 매년 아시아, 태평양 국가, 북미지역의 영화인들이 모이는 자리다. 지난 1981년 시작돼 올해로 38회를 맞았다. 이번 영화제에는 35개국 187개의 작품이 상영됐다.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