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일영화상] 유아인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연기 생활 하고 싶다”(영상)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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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소리도 없이 유아인

“부산은 제가 각별한 애정을 느끼는 곳입니다. 부일영화상 수상은 저에게 배우로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하네요.”

제30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인 배우 유아인은 “부산은 제 첫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선보였던 곳”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부일영화상에서 수상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04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유아인은 18년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상업영화와 독립영화, 블록버스터와 저예산 영화 등 장르나 규모보단 ‘작품성’ 위주의 선택을 해 한국 영화의 다양성 증대와 저변 확대에 앞장서 왔다.

유아인은 “유명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얻은 배움과 힘을 또 다른 방식으로 작은 규모의 영화에 이식해 보고 싶었다”며 “여전히 내 연기에서 부끄러운 부분이 많지만, 이런 실험적인 부분에선 큰 성취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매 작품을 선택할 때 큰 흐름 안에 두고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에 유아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소리도 없이’는 홍의정 감독의 장편 ‘입봉’작이다. 유아인은 “무의미한 표현들이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세상에서 스스로 말하는 걸 거부하는 캐릭터가 내겐 아주 아프고 순수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스스로 계속해서 갖는 새로운 연기 미션이 배우로서 원동력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사람들 속에 뛰어들어 연기 생활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에 대한 존엄 실천을 배우의 일로 각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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