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이성수 탁영준·하이브 박지원, 빌보드 ‘세계 음악 시장 리더’ 선정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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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소속 걸그룹 에스파 성공 유의미
하이브 대표는 BTS 흥행 이끌어 높이 평가
사이먼 롭슨·멜리사 토마스 등도 명단 포함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올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세계 음악 시장 리더에 선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가 올해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세계 음악 시장 리더에 선정됐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국내 엔터테인먼트사 수장들이 올해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에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는 26일 이성수·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와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하이브 레이블인 신영재 대표를 ‘2022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2022 International Power Players)에 포함했다. 빌보드는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를 선정해 2014년부터 매년 발표해왔다.

빌보드는 SM엔터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성공을 유의미하게 봤다. 빌보드는 “에스파는 멤버별로 독특한 가상 세계 아바타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7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reative Artists Agency·CAA)와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신영재 빅히트뮤직 대표는 팬데믹 기간에도 차트 순위, 온·오프라인 콘서트 등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흥행을 이끈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하이브는 국내 최대 게임회사 넥슨 출신인 두 사람을 영입한 뒤 온라인 공연과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는 ‘위버스’ 역량을 키워왔다.

빌보드는 박지원 대표를 “기존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기업을 리브랜딩했다”며 “음악의 제작과 배급, 기술, 공연 등의 분야 전반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음악 산업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봤다. 신 대표가 몸담고 있는 빅히트 뮤직에 대해선 “BTS, TXT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팝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한 회사”로 소개했다.

한편 이번 리스트에는 이들 외에도 사이먼 롭슨 워너뮤직 그룹 국제 음반 담당 회장, 멜리사 토마스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미국 국제 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 글로벌 음악 업계의 저명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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