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해결책, 그린벨트에서 찾겠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위대한 산업수도의 새 역사를 쓰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김두겸(사진) 당선인은 1일 “이제 통합의 시간이 왔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가치도 김두겸의 용광로에 담아 녹여 내겠다”고 벅찬 어조로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에 대해 “9·10대 울산 남구청장을 지낸 뒤 8년간 정치 공백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출발한 까닭에 인지도 면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많이 불리한 상태였다”며 “그래서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하고 곧장 현장으로 나갔다. 많은 시민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로 대안도 제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가 당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 기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당심’을 얻기 위한 전략을 함께 추진한 덕분에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며 “마지막 관문인 본선 막바지에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네거티브 공세도 심했는데, 크게 실망했지만 대세가 기운 상태여서 가급적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해서 추진할 정책 공약에 대해선 단연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 김 당선인은 “울산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하는 그린벨트에서 일자리 문제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도심 중간을 가로질러 균형 발전을 막는 그린벨트 가운데 보전 가치가 낮은 지역을 과감하게 해제해 산업단지와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선거 기간에 했던 시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울산을 울산답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