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점 한지 인형으로 재현한 조선통신사 행렬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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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
부산문화재단 14일까지 ‘조선통신사 예술로’
7일은 전국 네트워크 조직 창립총회·발족식
강남주 <조선통신사 부활하다> 출판 기념식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맞아 한지 인형 4000여 점으로 재현한 '등성행렬도'를 전시한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맞아 한지 인형 4000여 점으로 재현한 '등성행렬도'를 전시한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4000여 점의 한지 인형으로 ‘등성행렬도’ 전체를 재현한 작품이 최초로 전시된다.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일 막을 올린 ‘조선통신사 예술로(路)’는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 ‘사로승구도’와 ‘숙종 37년 조선통신사행렬도-등성행렬도’를 모티브로 한 예술 작품을 전시시한다. 전시는 14일까지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된다.

‘등성행렬도’의 경우 4000점 이상의 한지 인형으로 행렬도 전체를 재현했다. 이와 함께 나전칠기, 전통 자수, 한국화,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조선통신사의 정신을 담아낸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11점의 영인본도 전시된다.

7일에는 조선통신사 전국 네트워크 조직 ‘조선통신사 문화교류 협의회’ 창립총회와 발족식이 열린다. 또한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한국 측 학술위원장인 강남주 전 총장의 책 <조선통신사 부활하다> 출판 기념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후에는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 쓰시마시, 시모노세키시 등 일본 측 조선통신사 사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한·일 관계자 교류회도 열린다.

해외에서도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등재 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달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인기 유튜브 채널 ‘퇴경아 약먹자’와 연계해 현지인과 함께하는 K팝 랜덤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23일부터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조선통신사 평화의 여정’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조선통신사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5주년을 맞이해 국내외에서의 특별 전시 개최 등 조선통신사의 평화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조선통신사를 통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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