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테·포그바 출전 불가능… 뚫린 중원에 ‘초비상’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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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음바페·벤제마 등 공격진 막강
베테랑 MF 이탈로 전력 약화
대체 선수들, A매치 경험 없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오른쪽). AP연합뉴스연합뉴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게 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폴 포그바(오른쪽). AP연합뉴스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중원의 핵심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첼시FC)에 이어 폴 포그바(유벤투스FC)도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영국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매체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에이전트 하파엘라 피멘타의 성명을 인용해 포그바가 수술로 인해 카타르로 향할 프랑스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올 7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투어 중 오른쪽 무릎의 반월판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재활 도중 허벅지 부상이 겹치며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까지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는 결승 골을 넣는 등 프랑스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앞서 프랑스 대표팀의 또다른 미드필더 캉테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번 월드컵 불참이 확정됐다. 지난달 15일 디 애슬레틱 등의 보도에 따르면 캉테는 회복하는 데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캉테에 이어 포그바까지 두 베테랑 미드필더가 이탈하면서 프랑스 대표팀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조르당 베레투(유벤투스), 마테오 귀엥두지(올랭피크 마르세유), 유수프 포파나(AS모나코) 등 미드필드 자원이 있지만, 베레투를 제외하면 모두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이들은 월드컵은 물론 A매치 경험도 거의 없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막강한 공격진에 비해 경험 있는 미드필더가 없다는 건 프랑스 대표팀의 약점이 될 수 있다. 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로선 ‘부상 악재’에 바짝 긴장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덴마크, 튀니지, 호주와 조별리그 D조에서 경쟁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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