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원도심 자사고 최대 3곳 추진”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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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기자회견
“사립 27곳과 자금 출자 논의
재정 건전성 우수 법인 타진”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4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4일 오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서부산권·원도심권역에 올해 최대 3곳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4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원도심·서부산 지역에 자사고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일반고를 자사고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학교재단이 일부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만큼 자금 출자 문제를 두고 여러 사립학교와 접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 교육감이 원도심과 서부산을 지정해 자사고 유치를 추진하는 데에는 부산의 동·서 지역 간 격차 문제가 자리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원도심·서부산권역 사립고등학교 27곳 중 재정 건전성이 우수한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자사고 전환 여부를 타진할 계획이다. 또 시교육청은 올해 신설한 지역간교육격차해소추진단의 핵심 사업으로 자사고 추진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자사고의 경우 교육부와 시교육청 예산 등이 별도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재단의 재정 건전성이 지속적인 운영의 핵심으로 꼽힌다. 학교 입장에서는 매년 20억~30억 원가량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점이 자사고 전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부산을 대표하는 자사고가 원도심·서부산 지역에 생긴다면 지역 교육 발전 전반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 교육감은 “자사고를 포함해 원도심·서부산권 교육 전반을 올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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