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뜻 안다 88%…키우는 목적은 ‘정서적 교감·안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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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소비자 패널 874명 설문조사
생명체로 식물존중에 대한 공감도 69% 달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반려식물이라는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과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은 반려식물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반려식물이라는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과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은 반려식물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가까이는 반려식물이라는 의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과 안정’을 가장 많이 꼽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9~10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소비자 패널 874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9일 밝혔다.

조사 결과, 반려식물에 대해 매우 잘 알거나 조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021년 82.3%보다 5.6%포인트 증가한 87.9%였다. 국민 상당수가 반려식물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반려식물로 삼을 수 있는 식물로는 ‘실내외 상관없이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45%로 가장 높았고 ‘실내에서 기를 수 있는 모든 식물’이란 답이 28%로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에서도 ‘애착 형성 여부(43%)’ ‘사람과의 교감 여부(25%)’가 반려식물과 보통의 실내식물을 구분하는 요소라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특정한 종을 반려식물로 인식하기보다 어떤 식물이라도 기르면서 유대감을 형성하면 반려식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려식물을 기르는 목적으로는 △정서적 교감 및 안정 55% △공기정화 27% △실내장식(인테리어) 14%로 나타났다. 식물 기르기의 정서적 효과에 대해서는 △정서적 안정이 77%로 가장 높았고 △행복감 증가 73% △우울감 감소 68%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반려식물로 삼기 좋은 식물 특성으로는 ‘나의 관리에 따라 생육 반응을 보이는 식물(40%)’ ‘나만의 사연이나 의미가 있는 식물(30%)’ ‘나의 감각을 자극하는 요소를 가진 식물(24%)’ 등을 들었다.

한편 생명체로서 식물 존중에 대한 공감도는 69%로 나이에 상관없이 높았으며, 특히 1인 가구에서는 73%에 달했다.

식물 존중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선 ‘식물은 생명체이며, 생명체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 88%, ‘식물을 좋은 환경에서 기르는 것이 식물을 활용하는 인간에게 이롭다’ 83% 등으로 높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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