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지역 언론 최초 네이버 구독자 300만시대 열었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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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언론 최초 부산 인구 육박
입점 82곳 중 9번째 종합일간지
부산피디아 등 기념 사업 론칭

<부산일보>가 지역 언론 최초로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자 3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200만 구독자를 돌파한 지 1년도 안 돼 거둔 성과다.

<부산일보>는 2019년 네이버 입성 후 구독자 확보에서 ‘지역 언론 최초’ 기록을 계속해서 갱신해왔다. 입성 이듬해인 2020년 8월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고, 2022년 4월에는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구독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해 이달 17일 300만 명을 넘었다.

300만이라는 숫자는 인천(297만 명)과 대구(236만 명) 등 부산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 인구를 넘어선다. 이는 <부산일보>가 ‘지역’과 ‘지면’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진정한 대국민 뉴스 매체로 거듭났음을 의미한다. 현재 네이버 뉴스 채널에는 82개의 언론사가 입점해 있는데 종합일간지 중에서 구독자 300만 명을 넘어선 곳은 <부산일보>를 포함해 9곳뿐이다. 부산 인구에 육박하는 독자들이 부산일보 구독에 나선 것은 수도권에 편중된 국내 여론 지형에서 진정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 맞춤형’ 뉴스에 대한 갈증을 풀어줬기 때문이다.

네이버 구독자 300만 시대를 맞아 <부산일보>는 ‘지역 천착형’ 콘텐츠를 새로 선보인다. 부산의 근현대사를 기사와 영상으로 집대성한 ‘부산피디아’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부산’과 백과사전을 뜻하는 영어 단어 'encyclopedia'의 합성어인 부산피디아는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각 주제와 관련된 핵심 인물을 섭외해 영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생생한 구술 기록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별 인터뷰 외에 선정된 주제를 A부터 Z까지 기자가 큐레이팅해 전달하는 ‘본편’도 별도 제작한다. 유튜브 등 MZ세대가 즐겨보는 디지털 플랫폼 성격에 맞춘 다이내믹한 영상으로 구독자의 다양한 눈높이를 맞췄다.

부산피디아에는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홈런을 얻어맞은 최동원이 포수에게 던진 말은?’ ‘부산어묵은 일본오뎅을 베꼈다?’와 같이 포털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지만 사람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살아있는 정보가 담겼다.

부산피디아는 3월, ‘불멸의 투수 최동원 편’을 시작으로 ‘겨울철 대표 간식 부산어묵’ ‘BIFF의 아버지 김동호’ 등 다채로운 주제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부산에 관련된 정보를 가장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부산피디아 콘텐츠를 모은 인터랙티브 홈페이지도 제작한다.



남형욱 기자 thoth@busan.com ,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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