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 15곳 정원 미달 14곳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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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률 95.9%… 작년보다 높아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의 4년제 대학 15곳이 올해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14개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부 대학의 등록률은 상승했으나 하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부산의 4년제 대학 15곳의 2023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 결과를 보면 총 3만 1180명 모집 인원 중에서 2만 9921명이 등록을 마쳤다. 등록률은 95.9%다. 역대 최저였던 2021년 91.7%보다 4.2%포인트(P) 상승했고 지난해 93.2%보다도 2.7%P 올랐다. 지난해 미등록 인원은 2186명이었는데 올해는 1261명으로 미등록 인원도 감소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국해양대가 100%(동점자 제외)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4개 대학은 100% 충원에 실패했다. 동아대는 물론 부산대, 부경대, 부산외대, 경성대, 부산교대는 99%대를 기록하며 사실상 정원을 대부분 채웠다. 부산외대의 경우 지난해 82.6%에서 올해 99.7%로 17%가량 등록률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등록률 하위권 대학은 최대 300명까지 정원에 구멍이 생겼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일명 프라임 사업으로 학과 정원 감소,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하지 못한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내년 입학 정원 대규모 감축, 학과 구조조정 등의 대대적 개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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