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남종길 교수, ‘근치적 방광적출술’ 개인 400례 달성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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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남종길 비뇨의학과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남종길 비뇨의학과 교수. 양산부산대병원 제공

양산부산대병원 남종길 비뇨의학과 교수가 ‘근치적 방광적출술’ 개인 400례를 달성했다. 근치적 방광적출술은 방광암이나 기타 방광 질환으로 인해 방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할 때 시행되는 수술이다. 숙련된 단일술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집도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술 범위가 넓고 난도가 매우 높아 비뇨의학 수술 중 가장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

이번 400례 달성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비뇨의학 분야에서 탁월한 지식과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과 경험, 수술 후 관리에 있어서도 많은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 난도 높은 수술이라 국내에서도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하는 병원은 소수다.

남종길 교수는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매년 60명 이상 시행하고 있다. 최근 수술과 수술 후 회복 과정 중 발생하던 합병증이 현저히 줄었고, 이 결과 암 환자의 생존 기간도 현저하게 향상했다. 수술 시간도 많이 줄어 체내 전환 수술의 경우 4시간, 요루 주머니를 설치하는 체외 전환 수술의 경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남 교수는 “앞으로도 비뇨의학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연구와 치료 방법의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환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이며, 수술 후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 성적을 높여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 교수는 현재 양산부산대병원비뇨의학과장을 맡고 있으며, 비뇨기종양학회 방광암진료지침 위원장, 대한전립선학회 로봇수술 이사, 비뇨내시경로봇학회 이사, 대한비뇨의학회 평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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