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 세 번째 각색으로 돌아온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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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주최·주관
‘예감’ 기획·제작으로 13일 재공연
항쟁 당시 시민 고뇌와 고통에 초점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부마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메이드 인 부산’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세 번째 각색으로 돌아왔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작업자들과 15명의 배우 모두 부산에서 구성했다.

전문예술단체 ‘예감’은 13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을 기획·제작해 공연한다고 밝혔다. 공연 주최·주관 단체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사장 최갑순)이다.

예감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부마항쟁 44주년을 맞아 제작된 것으로, 2019년 ‘지워진 이름 부마’, 2022년 ‘1979부마’에 이어 새로운 구성으로 재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시즌1(1시간가량), 시즌2(2시간 30분) 러닝타임에서 이번엔 90분으로 만들었다. 뮤지컬 넘버도 시즌2의 28곡에서 18곡으로 줄였다.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부마항쟁 다룬 창작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이 13일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예감 제공

또한 이번 작품은 부마에서 시작된 정치적 격변기의 시민항쟁을 정치적 시각보다는 그 시기를 견뎌내며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고뇌와 고통에 포커스를 맞춘다. 그 고민은 결국 지금 우리가 무엇을 잊지 않아야 하고, 무엇을 지향하며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상호 연출은 “바로 이웃들, 희로애락을 같이 했던 친구와 부모 형제, 동네 주민들이 손잡고 의연히 일어났던 부마민주항쟁은 부산 시민이라면 꼭 기억해야 하고, 잊지 말아야 할 시민 항쟁임을 이 뮤지컬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들의 기억에 조각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 공식 포스터. 부마민주항쟁 44주년 기념 뮤지컬 ‘1979 기억의 조각’ 공식 포스터.

극본·연출 이상호, 음악 강현민, 안무 강수빈. 출연 김도한 이충환 장재석 김수휘 이윤미 고정보 서상원 김희재 김민석 강민우 조요민 구나영 하선이 박지수. 전석 무료이지만 예매는 필요하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홈페이지나 네이버에서 ‘1979 기억의 조각’을 검색하면 된다. 문의 051-715-1025.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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