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산바다마라톤] 가을 햇살 아래 가족·친구와 함께 건강한 ‘웃음 레이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3 부산바다마라톤 대회 이모저모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
광안대교 오르며 환호성
물결 형상 완주 메달 인기
외국인들도 부산 매력에 푹

29일 열린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에 참가한 한 가족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9일 열린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에 참가한 한 가족이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29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에서 열린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은 8200여 마라토너들의 힘찬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벡스코에서 마라톤의 매력을 만끽하며 힘차게 내달렸다.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은 각자만의 추억을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창한 날씨 속 곳곳에서 환호성

29일 부산바다마라톤이 열린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광장에는 출발 두 시간 전인 오전 6시부터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스트레칭하며 출발을 기다렸다. 참가자들은 오전 8시 20분 10km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W피트니스 정라혜 원장과 트레이너들의 힘찬 준비 체조로 몸풀기를 마친 뒤 출발 지점인 광안대교 상판으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눈부신 가을 햇살이 쏟아진 광안대교를 오르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마라토너들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마라톤 동호회 ‘부산 마피아런’ 소속 최진영(46) 씨는 “광안대교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부산바다마라톤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참가했다”며 30여 명의 동호회원들과 신나게 출발점을 달려 나갔다.

10km 레이스에 나선 이지영(33) 씨는 흰 신부 베일을 머리에 달고 ‘베일 런’을 즐겼다. 오는 12월 결혼을 앞둔 이 씨는 마라톤 동호회 ‘팀 BTR’ 회원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 씨는 “광안대교를 신랑·신부가 입장하는 행진길로 삼고 달렸다”며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결혼 축하 인사를 들어 기쁜 하루를 보냈다”고 환하게 웃었다.

29일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 레이스에 앞서 W피트니스 정라혜 원장과 트레이너들이 스트레칭 체조를 이끌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29일 성우하이텍 2023 부산바다마라톤 레이스에 앞서 W피트니스 정라혜 원장과 트레이너들이 스트레칭 체조를 이끌고 있다. 정대현 기자 jhyun@


■다양한 연령·국적 참가자 가득

부산바다마라톤은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의 마라토너들에게 인기 있는 대회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2023 부산바다마라톤에도 어린이부터 건강미 가득한 노년의 마라토너들이 함께 달렸다.

5km 레이스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많았다. 아빠·엄마들은 유아차에 탄 아기와 함께 광안대교 위 펼쳐진 가을 절경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으며 환하게 웃었다. 백발의 70대 남성 참가자는 “달릴 수 있을 때가 젊음이다”며 결승점을 향해 달렸다.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도 광안대교를 달리며 부산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km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한 알렉스 레이(38·미국) 씨는 “포근한 가을 햇살이 내리는 광안대교를 달리는 순간이 정말 매력적이었다”며 “활기 넘치는 부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서울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외국인도 다수 참가했다. 정대현 기자 jhyun@ 이날 대회에는 외국인도 다수 참가했다. 정대현 기자 jhyun@

■인증 사진은 필수! 추억 만들기 완료!

부산바다마라톤에 나선 참가자들은 출발점과 레이스 코스 곳곳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며 2023년 가을의 추억을 남겼다. 참가자들은 벡스코 광장 한가운데 마련된 기록 포토존에서 자신의 기록과 함께 추억을 간직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광안대교와 파란 물결을 형상화한 2023 부산바다마라톤 완주 인증 메달을 목에 걸고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을 남겼다.

한편 대회가 끝난 뒤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에는 ‘부산바다마라톤’을 해시태그로 건 수천 건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