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엑스포 유치로 놀라운 부산의 미래 ‘성큼’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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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

‘어메이징 부산’ 테마로 열띤 토론
신공항·신산업 주제 새미래 모색
교육 세션서 혁신 스펙트럼 확장
“엑스포 유치 과정 부산 도약 기대”

미래 부산의 청사진을 제시할 ‘2023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Amazing Busan!’을 캐치프레이즈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미래 부산의 청사진을 제시할 ‘2023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Amazing Busan!’을 캐치프레이즈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이 미래혁신도시로 가는 길을 묻고 실천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2023 스케일업 부산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가덕신공항이 바꿀 부산의 미래를 현장에서 그려보고,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부산이 새롭게 주목해야 하는 먹을거리를 진단했다. 올해는 특히 미래를 논하는 화두로 부산 교육까지 토론장으로 끌어들였다.

〈부산일보〉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상공회의소, BNK부산은행,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6일 해운대 시그니엘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 회장, BNK부산은행 방성빈 행장, 동아대 이해우 총장, 부경대 장영수 총장,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 코렌스 조용국 회장, 대성문 채창호 회장 등 부산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축사에 나선 박형준 시장은 “이번 행사의 테마가 ‘어메이징 부산’인데 2030월드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나선 자체가 부산이 어메이징한 도시임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날 콘퍼런스가 부산을 점검하고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한 전략과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1세션에서는 부산시 이성권 경제부시장의 기조 연설에 이어 가덕신공항의 개항이 가져다 줄 청사진을 집중조명했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처리능력을 높여 부산이 경제공항의 역할까지 맡아야 한다는 지적에 이어 신공항과 신항을 이어 부산이 육해공의 물류를 모두 관장하는 명실상부한 트라이포트가 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에코델타시티에 유치되는 데이터센터가 물류에 이어 데이터까지 관장하는 또 하나의 허브라는 위상을 부산에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도 쏟아졌다.

2세션에서는 부산이 실제로 스케일업 할 수 있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차전지와 수소, 친환경 선박을 전략 산업으로 보고 지산학이 머리를 맞댔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서용철 원장이 ‘이차전지, 수소, 친환경 선박 기술로 앞서가는 첨단산업도시 부산’을 주제로 나서 새로운 부산의 산업 생태계 구성에 대해 역설했다.

부산의 새 먹을거리를 대표해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금양, 수소 분야에선 케이퓨얼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는 파나시아가 나섰다. 이들은 실제 현장에서 바라보는 현실과 필요한 정책에 대해 건의했다.

마지막 3세션은 올해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참여한 부산교육청의 청소년 교육에서 미래를 위한 답을 찾았다. 전국 교육계에서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꼽히는 부산시교육청 ‘아침 체인지’ 사업은 콘퍼런스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통상 콘퍼런스에서는 학교 교육이 잘 다루지 않는데 교육 혁신 사례에 1개 세션을 할애해 3회째를 맞은 ‘스케일업 컨퍼런스’의 스펙트럼이 확장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산일보〉 김진수 사장은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모든 준비가 갖춰진 만큼 부산 사람들이 부산에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가 됐다”며 “많은 준비를 한 이번 콘퍼런스가 상전벽해를 앞둔 부산의 미래와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기를 빈다”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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