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지역 국회의원 자질, 전국 하위권"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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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부도덕 국회의원 15명” 검증 발표
3건 이상 지적 국회의원 3명…전국 3번째
과다 부동산, 과다 주식이 대부분 차지
“국회의원 자질·도덕성 엄격히 검증해야”

부산경실련이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에 정치인들의 자질과 도덕성 여부를 엄정하게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제공 부산경실련이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에 정치인들의 자질과 도덕성 여부를 엄정하게 검증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연합 제공

부산 국회의원 자질이 전국 하위권 수준이라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지역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자질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국회의원 18명 중 자질 검증 기준에 1건 이상 지적받은 국회의원은 총 15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 국회의원 전체 18명 중 80%가 넘는 수치로 숫자로는 서울,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7가지 결격 사유 중 3건 이상에 지적돼 부적절 평가를 받은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지역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의원 수 대비 비율로 따졌을 때는 약 16.7%로 나타나 경남(22.2%) 다음 순위를 기록했다. 경기는 10%, 서울은 4%였다.

국민의힘 백종헌(금정) 의원과 이주환(연제) 의원의 경우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전과가 해당했고 전봉민(수영) 의원은 탈당, 과다 부동산·주식 보유 부문에서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았다.

2건의 항목에서 지적받은 의원은 5명이다. 국민의힘 김미애(해운대을) 의원과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과다 부동산·주식, 국민의힘 김희곤(동래) 의원과 장제원(사상)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전과를 지적받았다. 무소속 황보승희(중영도) 의원은 과다 부동산과 탈당을 지적받았다.

국민의힘 조경태(사하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남구갑)·전재수(북강서갑) 의원 등 3명은 경실련이 제시한 7가지 결격 사유 중 단 한 가지에도 해당하지 않았다. 부산 국회의원 중 불성실 의정활동 항목에서 불합격 판단을 받은 의원은 없었다.

이번 검증은 전국 경실련에서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 경실련이 부산지역 국회의원 18명을 따로 정리했다. 자질검증은 △법안 발의 건수 저조 △본회의 결석률 △상임위원회 결석률 △사회적 물의 △과다 부동산 보유 △과다 주식 보유 △전과 경력 등 7개 부적절 기준으로 조사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부산 국회의원들은 의정활동에선 낙제점을 면했지만, 도덕성을 포함한 전체 평가에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철저한 검증을 거쳐 현역 의원 중 최소 하위 20%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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