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 1인가구 비중 35%…자산 2억원, 연소득 3010만원
통계청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부산은 51만가구가 1인가구
주말 여가는 ‘동영상 시청’ 최다
집에서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전국에 750만 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에 이르렀다. 2인가구, 3인가구, 4인이상 가구 등보다 비중이 가장 크다. 부산에서도 1인가구 비중이 35%에 달했는데 1인가구도 다른 시도로 많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전국 1인가구는 2022년 기준 750만 2000가구로, 전년보다 33만 6000가구가 더 늘어났다.
부산은 전체가구가 144만 8000가구인데 1인가구가 51만 2000가구로, 그 비중이 35.3%였다. 울산은 1인가구 비중이 30.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의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60대가 8.0% △70세 이상 7.9% △29세 이하 6.7% △50대 6.4% △40대 5.9% △30대 5.7%였다.
부산에서 1인가구는 지난해 5836가구가 타 시도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4만 5098가구가 순유입됐다. 반대로 경남이 1만 4028가구로 순유출이 가장 많았다.
전국 통계를 살펴보면, 1인가구가 사는 곳은 단독주택 41.0%, 아파트 34.0%, 연립다세대 11.7% 순이었다. 통계청은 “1인가구는 전체가구보다 단독주택에 사는 비율이 높고 아파트에 사는 비율은 낮았다”고 말했다. 1인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30.9%였으며 주거면적은 40㎡이하가 54.6%로 가장 많았다.
1인가구 중에 취업을 한 가구는 455만 5000가구였는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순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인가구의 연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가구의 44.5% 수준이었다. 월소비지출은 155만 1000원이었고 자산은 2억 949만원이었다.
1인가구의 주말 여가활동(복수응답)은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휴식(73.4%), 컴퓨터게임‧인터넷검색(23.7%), 취미‧자기개발(17.2%)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은 “1인가구는 전체 인구에 비해 동영상 콘텐츠 시청, 휴식 활동 등 정적인 활동으로 여가를 보내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고 말했다. 1인가구의 하루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4.5시간, 주말 6.3시간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