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형준 부산시장 “시민과 함께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내용물 채워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희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입니다. 청룡은 네 방위 중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서 희망과 용기를 상징한다 알려져 있습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시는 모든 일들 더 크게 성취하시고 가정에 만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부산에는 희망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는 담대한 걸음을 내딛는 동시에 아쉬운 결말을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바람을 맞은 나무가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강한 뿌리에서 풍성한 열매가 맺힙니다. 부산이라는 이름을 알리며 ‘글로벌 허브도시’라는 비전과 목표가 선명해졌고, 부산 발전을 위해서라면 뜨겁게 하나가 되는 그 힘이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남았습니다.
실제 부산 시민의 열정과 참여는 스마트 도시 지수 세계 15위·아시아 3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아시아 6위라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롯데쇼핑 부산 CFC 센터 등 대기업은 물론 혁신기업들이 부산행을 선택하며 기업 투자 유치 4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 조사에서 7대 특별·광역시 중 청년 삶의 만족도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부산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꿈을 꾸는 도시'로 변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4년은 오롯이 깨어난 부산 시민의 역량에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라는 날개를 달고 힘차게 비상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남부권은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부산이 싱가포르처럼 국제적인 비즈니스·관광도시가 되어 사람과 기업, 자금이 함께 몰리는 도시가 된다는 뜻입니다.
특별법에 따라 규제 혁신과 특례가 적용된다면 글로벌 기업의 부산행이 본격화할 것입니다. 부산에는 북항, 에코델타시티, 제2센텀, 가덕신공항, 기장군 등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민과 함께 그 내용을 채워나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부산형급행철도(BuTX), 북항 재개발, 산업은행 이전이 쉼 없이 추진되고, 촘촘한 복지·꼼꼼한 안전망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부산의 연결고리는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또 지산학 협력을 고도화하고 워케이션, 미식, 커피 등 부산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부산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는 데 더 힘쓰겠습니다. 갑진년에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앞에 새로운 시간이 놓였습니다. 다시 뜁시다. 더 높이 날아오릅시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