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영도… 44.5% 조승환, 38.8% 박영미 오차범위 내 앞서 [4·10 총선 여론조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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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빼고 모든 연령층 우세
영도 선거구에선 두 후보 박빙 승부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서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조승환 후보가 44.5%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박영미 후보(38.8%)를 오차범위 내인 5.7%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또 녹색정의당 김영진 후보 2.9%, 개혁신당 오경석 후보 3.2%, 지지 후보 없음 6.3%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박 후보가 40~50대에서 우세를 보였고,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조 후보가 앞섰다. 박 후보와 조 후보는 40대에서 47.3% 대 42%, 50대 58.7% 대 31.6%로 특히 50대 연령층에서 박 후보가 크게 앞섰다. 반면 20대에서는 박 후보 25.4%, 조 후보 34.7%, 30대 34.5% 대 44.0%, 60대 38.9% 대 51.3%, 70대 이상 27.4% 대 55%였다. 70대 이상에서 조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배 정도 났다.

지역별로는 중구에서는 조 후보가 52.2%로, 28.2%를 얻은 박 후보를 크게 이겼다. 반면 영도 제1선거구(남항동, 영선1~2동, 신선동, 봉래1~2동, 청학1동)에서는 박영미 44.2% 대 조승환 41.4%, 영도 제2선거구(청학2동, 동삼1~3동)에서는 박영미 41.7% 대 조승환 41.6%로 박빙이었다. 이는 박 후보가 영도를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해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힘 44.7%, 민주당 35.9%, 조국혁신당 6.9%, 개혁신당 2.1%, 새로운미래 1.5%, 녹색정의당 0.8% 등이었다. 선거구별로는 중구에서는 국힘 52.6% 대 민주당 22.5%였다. 영도 제1선거구는 민주당 42.1% 대 국힘 40.8%, 영도 제2선거구는 민주당 40% 대 국힘 42.4%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유권자들의 투표 의향은 ‘반드시 투표할 것’ 91.6%, ‘가급적 투표할 것’ 4.2%, ‘별로 투표할 생각 없다’ 3.4%, ‘전혀 투표할 생각 없다’ 0.2%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투표 의향층은 18세~29세 87.7%, 30대 97.6%, 40대 98.5%, 50대 96.1%, 60대 96.8%, 70세 이상 96.2%로 20대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구별 투표 의향층은 중구 99.4%, 영도 제1선거구 97%, 영도 제2선거구 92.1%로 편차가 있었다.

어떻게 조사했나

본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공동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8~9일 △부산 금정(응답률 7.1%·응답 505명) △기장(7.7%·502명) △동래(7.0%·506명) △부산진갑(7.5%·500명) △부산진을(6.9%·502명) △수영(6.6%·510명) △해운대갑(6.5%·505명) △해운대을(8.2%·504명) △중영도(8.4%·504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올해 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수영 95% 신뢰수준에 ±4.3%)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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