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가지 골라 보는 재미” 2024 통영프린지 29일 개막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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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까지 매주 금‧토‧일 6일간 열려
강구안 문화마당, 내죽도수변공원 등서
스페셜 아티스트·홍대 라이브클럽 주목
별도 예매 없이 현장서 무료 관람 가능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가요부터 록‧포크‧팝‧힙합‧디제잉, 심지어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골라 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현대음악제로 성장한 ‘통영국제음악제’의 또 다른 즐길 거리 ‘프린지’ 무대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2024 통영프린지 페스티벌’이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죽림 내죽도수변공원에서 매주 금‧토‧일 6일간 개최된다.

통영프린지는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탄생한 부수(Fringe) 이벤트다. 클래식 위주의 음악제 공식 공연 외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5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전국 208개 팀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 선발된 43팀 실력파 예술가들이 올해 무대에 선다.

2024통영프린지 스페셜 초청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수동쿨러, 원셋, 해서웨이, 오추.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통영프린지 스페셜 초청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수동쿨러, 원셋, 해서웨이, 오추.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스페셜 프린지=통영프린지 특별 초청 공연이다. 그간 윤도현, 강산에, 크라잉넛 등이 찾았다. 올해는 탄탄한 보컬 실력으로 뭉친 오추프로젝트와 원셋, 전국구 인디밴드 해서웨이와 보수동쿨러가 나선다.

남성 2인조 어쿠스틱 듀오 오추프로젝트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그린플러그드, 롤링홀 등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원셋은 여성 2인조 R&B 그룹이다. 봄볕같이 설레는 마음을 조화로운 화음으로 들려준다.

보수동쿨러와 해서웨이는 부산에서 결성해 전국구 밴드로 성장했다. 섬세하면서도 대중적인 노랫말과 귀를 사로잡는 독특하고 멜랑콜리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는 등 글로벌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4 통영프린지 홍대 라이브클럽 참가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람종, 웨이드, 이동진, 오희정, 미미키스, 사운드힐즈, 서울촌놈, 규민. 중간에 주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홍대 라이브클럽 참가팀.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람종, 웨이드, 이동진, 오희정, 미미키스, 사운드힐즈, 서울촌놈, 규민. 중간에 주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홍대 라이브클럽=바람종, 웨이드, 이동진, 오희정, 미미키스, 사운드힐즈, 서울촌놈, 규민, 청하나, 길려빈, 신주현, 주은 등 자작곡을심으로 홍대 라이브클럽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도 통영프린지에 참여한다.

이 중 중 웨이드는 출신 록밴드 ‘네미시스’의 전 기타리스트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탄탄한 기타 연주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오웬 오,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천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김규민도 주목할 만하다

2024 통영프린지 인디밴드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인디밴드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인디밴드=하드록 밴드 메티스, 스피드메탈을 지향하는 스톰, 창원을 기반으로 전국을 무대로 활동 중인 국빈관진상들, 흥겨운 가사와 무대매너가 돋보이는 팝펑크밴드 랫가일, 모던록밴드 더티슈와 자오선, 플레인 온 마스, 독특한 스타일의 밴밴드 유엠엠, 전국 투어를 진행 중인 펑크록밴드 이디어츠가 다양한 록 음악을 들려준다.

2024 통영프린지 힙합과 EDM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힙합과 EDM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힙합과 EDM=수려한 랩과 감각적 사운드가 조화된 음악을 선보일 오투, 흥겨운 비트 안에 자신만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하는 래퍼 타미즈, 여러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시티팝 듀오 시닉, 라틴 EDM으로 통영을 이비자로 바꿔줄 흥 넘치는 디제이 코튼 등이 출연하는 무대에서는 일상에서 벗어나 리듬에 몸을 맡겨볼 수 있다.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편곡된 친숙한 음악=오카리나를 기반으로 대중가요와 가곡을 그들만의 편곡으로 연주하는 바라밴드, 거제의 바네사 메이 싱코바, 뮤지컬 곡을 각자 장르로 풀어낼 아카펠라그룹 위드, 4명의 첼로 앙상블 라우러, 성악 앙상블 이지싱어즈와 매력적인 해금 소리로 대중적인 곡을 들려줄 은한 등의 무대에서는 악기와 목소리의 매력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탄탄한 연주력 그룹=프렌치 집시 밴드 아코프로젝트, 집시기타리스트 노민수와 피아니스트 장경천의 듀오 무대, 지역 활동가로 이루어져 맑고 투명한 하모니를 선보일 빈둥밴드의 무대를 통해서는 다양한 악기가 들려주는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2024 통영프린지 참가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뮤지컬과 처용무=배우 석혜미와 최태환 두 명의 연기와 노래로 꾸며지는 뮤랑극단 이야기, 국가무형유산 처용무 이수자이며 자유로운 춤으로 무대를 채워줄 무용가 김희영, 통영을 대표하는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도 통영프린지에 다채로움을 더할 예정이다.

김일태 재단 대표는 “관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벚꽃이 어우러지는 봄의 대축제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통영프린지는 별도 예매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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