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 ‘용의 눈물’ 원로배우 남일우 별세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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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KBS 3기 성우로 데뷔
드라마 ‘순애’ ‘야인시대’ 등 출연

원로 배우 남일우가 31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매니지먼트 율 제공 원로 배우 남일우가 31일 새벽 노환으로 별세했다. 매니지먼트 율 제공

원로배우 남일우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3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율에 따르면 남일우는 이날 새벽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9년 KBS 성우극회 3기로 데뷔한 고인은 1964년 KBS 공채 4기 탤런트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순애’ ‘내 마음 별과 같이’ ‘제2공화국’ ‘용의 눈물’ ‘명성황후’ ‘야인시대’ 등 걸출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0년대부터는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년)에선 주인공 이금자의 복수를 돕는 최 반장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년)과 ‘신과 함께-인과 연’(2018년)에도 출연해 천만 배우로 등극했다. 유작은 KBS 드라마 ‘본 어게인’이다.

남일우는 지난 1965년 김용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아들 남성진 역시 부모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04년 남성진이 동료 배우 김지영과 결혼하며 대표적인 연예인 가족으로 꼽혀왔다.

빈소는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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