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즌 3호포 오타니 “아내 있어 다행”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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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전 솔로포
통산 174호, 마쓰이 기록 1개 차
최근 혼란 속 아내에게 감사 표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MBL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MBL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월드 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4 MLB 원정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7회 오타니는 아슬아슬한 승부에서 격차를 벌리는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우완 불펜 제이 잭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 6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사흘 만에 터진 시즌 3호 아치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미네소타를 4-2로 물리쳤다.

오타니는 MLB 개인 통산 174호 홈런을 작성하며 마쓰이 히데키(은퇴)가 보유한 일본인 MLB 최다 홈런(175개) 기록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와 6회 2루타도 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했다.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도 이어갔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45(55타수 19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56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경기 전 미국·일본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최근 벌어진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저스 선수단의 지원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며 “몇 주 동안 여러 일이 있었는데 아내(다나카 마미코)가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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