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리안 듀오’ 오늘도 활약…김하성 ‘시즌 3호’ 홈런, 이정후는 8경기 연속 안타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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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3타수 1안타 ‘고의볼넷’
시즌 타점도 12개로 늘려
이, 마지막 타석 좌전 안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 초반 한국 선수들의 방망이가 매섭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했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터뜨렸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은 밀워키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 시속 141km짜리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외야 파울 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인 3회 무사 1루에선 투수 앞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5회 1사 2, 3루 때는 올 시즌 세 번째 고의사구를 얻어냈고, 7회 1사 만루 기회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25(71타수 16안타)로 조금 올랐고, 장타율도 0.412에서 0.451로 상승했다. 시즌 타점도 12개로 늘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한편, 이정후도 타격감을 유지하며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에서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개막 이후 16경기에서 줄곧 1번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날 처음 3번 자리에 섰다.

앞선 세 번의 타석에서 삼진·뜬공 등 범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7(70타수 18안타)로 조금 떨어졌고, 팀은 3-6으로 패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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