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협약 체결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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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2025년까지 연간 100억 원 조성 … 3만 8000명 수혜


경남도와 거제시는 23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거제시는 23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조선소 근로자복지기금 출연 연장에 나서는 등 노동자 복지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23일 거제시청에서 조선업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삼성중공업(주), 한화오션(주), 양대 조선사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과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원·하청 간 상생협력과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강화를 위해 사업주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향상에 사용할 수 있다. 이날 협약에는 사내 협력회사 노동자 복리후생 증진을 목적으로 한 기금 출연 연장과 운영에 대한 사항이 담겼다. 이에따라 경남도와 거제시는 2025년까지 24억 원을 출연하고 양대 조선사와 사내협력회사는 별도 출연계획에 따라 기금에 참여한다.

향후 2년간 양대 조선사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도비와 시비를 지원함으로써 양대 조선사와 사내협력회사 출연분에 국비까지 지원받아 연간 100억 원 규모 기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3만 8000여 명 노동자에게 복지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2021년부터 조선업 고용위기 극복과 원·하청 동반성장과 사내협력회사 소속 노동자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3년간 36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지자체가 기금에 출연하는 경우, 출연금에 비례해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이에따라 지난 3년간 298억 원의 기금이 조성돼 조선업 사내협력회사 노동자 6만 9000여 명이 복지혜택을 받았다.

이날 협약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종우 거제시장, 이왕근 삼성중공업(주) 조선소장, 이길섭 한화오션(주) 조선소장, 강경섬 삼성중공업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대표, 김돌평 한화오션 사내협력회사 공동근로복지기금 대표가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최근 조선경기 회복으로 노동인력 확보가 주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협약을 통한 복지 강화가 조선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거제를 비롯한 도내 2곳에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확대 조성하고 현장노동자와 감정노동자 휴게·편의시설 35개소 개선·지원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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