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마시고 이웃 살해하려 한 50대, 경찰 붙잡혀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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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연제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마트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이웃을 살해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제경찰서는 23일 오후 4시 30분께 연제구 연산동 한 마트를 찾아가 이웃을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미리 소지하고 있던 과도로 40대 남성 B 씨 가슴 부위를 찌르는 등 살해하려고 한 혐의(살인미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B 씨는 혼자 카운터에 앉아 있었다. A 씨 습격을 받자, B 씨 부인과 아버지가 A 씨를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B 씨는 가슴에 1cm가량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A 씨와 B 씨는 8년 전부터 이웃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었다. B 씨는 가족들과 함께 거주하며 자택 1층에 소규모 마트를 운영해 왔으며 A 씨는 인근에 거주해 마트에 종종 들렀다. A 씨는 B 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악감정을 갖고 있었다. 집에서 막걸리 2통을 마시던 중 B 씨의 버릇을 고치겠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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