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초광역 수소·에너지동맹 회의 24일 창원에서 개최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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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 수소·에너지동맹 추진 전략 구체화
수소 배관망 구축,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 추진방안 논의

24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동맹 회의’. 경남도 제공 24일 경남도청에서 개최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동맹 회의’. 경남도 제공


부산·울산·경남지역 초광역 수소·에너지 동맹을 추진하기 위한 회의가 창원에서 열렸다.

경남도는 24일 도청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동맹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울경 3개 시도 에너지 담당과장이 참석해 올해 부울경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의 수소·에너지동맹 세부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에 포함된 수소·에너지동맹은 모두 7개 세부과제로 수소는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등 4개 과제다. 또 에너지동맹은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 등 3개 과제다.

이 가운데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은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핵심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 타당성 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 대규모 예산사업인 만큼 국비·지방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3개 시도는 용역 완료 시까지 사업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해 추진하는 지역투자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해 3000억 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여기에다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 등을 통해 모두 3조 원 규모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된다. 이와함께 경남 김해·양산, 부산 북구 또는 울산 울주 등 부울경 인접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부울경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송부문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한 수소버스 공동구매는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올해 1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 등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부울경 에너지포럼을 오는 9월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부울경 3개 시도는 초광역발전계획의 원활한 추진뿐만 아니라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3개 시도 에너지담당과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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