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수소충전소 잇달아 확충돼 충전 불편 해소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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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5억 원 들여 증산 수소충전소에 충전시설 1기 증설
BKE에너지(주), 1월 동면에 첫 민간 수소충전소 개소해
수소차 운전자, 충전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 상당수 해소

수소 충전기 1대가 증설된 증산 수소충전소 전경. 김태권 기자 수소 충전기 1대가 증설된 증산 수소충전소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지역에 수소충전소가 증설되거나 신설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의 충전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25억 원을 들여 물금읍 증산리 시내버스 공영주차장에 있는 증산 수소충전소에 충전기 1대를 추가로 설치해 오는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증산 수소충전소의 충전기는 1대에서 2대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이곳 충전소는 시간당 18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시는 또 증산 수소충전소 증설 과정에 기존 충전소의 화장실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해 충전소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앞서 시는 2021년 9월 36억 원을 들여 300㎡ 부지에 증산 수소충전소를 설치·개소했다. 수소충전소에는 수소 충전을 위해 이동식 트레일러 2대도 설치됐다. 트레일러 1대당 75대가량의 수소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동면 석산리에 첫 민간 수소충전소도 올해 1월 개소했다. 이 수소충전소에도 충전기 2대가 설치돼 시간당 7대씩 충전 가능하다.


수소 충전기 1대가 증설된 증산 수소충전소 전경. 김태권 기자 수소 충전기 1대가 증설된 증산 수소충전소 전경. 김태권 기자

충전소는 2022년 BKE에너지(주)가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 자본 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졌다.

수소충전소가 신설되거나 증설되면서 충전시설 부족과 고장에 따른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실제 증산 수소충전소가 2021년 개소하면서 수소 충전을 위해 인근 부산이나 울산, 경남 김해로 가야 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그러나 증산 수소충전소에 충전기가 1대뿐이어서 고장이 나면 충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가는 불편은 물론 충전 과정에서도 긴 대기시간으로 인해 충전기 증설 민원이 잇따랐다.

현재 양산에 등록된 수소 차량은 2월 말 현재 349대로 집계됐다.

시는 연간 100대가량의 수소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1대당 3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수소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가 잇달아 확충되면서 충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가야 하거나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면서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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