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배추·당근·조미김 등 가격불안 7종, 5월중 할당관세 0%"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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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관계차관회의…"한국 경제 강한 성장세, 물가 안정 중요"
“물가안정 동참 여건 조성…담합 등 불공정행위 단호히 대응”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9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올해 1분기(1~3월)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고 내용에서도 '민간 주도'와 '내수·수출 균형'의 역동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이라며 "내수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물가 상황,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물가 상황에 대해 "4월 들어 오이·애호박·수입소고기·갈치 등을 중심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전히 가격불안을 보이는 7종(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조미김·코코아두)에 대해서는 5월 중 0% 할당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 116개 농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유통경로를 다양화해 경쟁을 촉진하고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공식품·생필품 등 일부 가격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정부의 원가부담 경감 지원 등과 연계해 관련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되, 담합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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