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대동첨단산단 입주기업에 “지역 건설사 이용” 당부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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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420개 업체에 시장 서한문 발송
지역 건설경기 회복·하도급 수주 목적

김해시가 지난 25일 대동첨단산단 입주기업 등에 지역 건설사 이용을 당부하는 시장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가 지난 25일 대동첨단산단 입주기업 등에 지역 건설사 이용을 당부하는 시장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건설산업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 분야 지역업체 살리기에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 25일 대동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375곳과 현재 이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사 45곳에 지역 건설산업 여건 개선에 동참을 당부하는 내용의 시장 서한문을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한문에는 공장을 건립할 때 지역업체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서한문 발송은 지역 건설경기 회복과 하도급 수주 확대를 위한 것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으로 건설산업 부진이 심화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대동첨단산단 입주기업에 공장 건설공사를 발주할 때 지역 우수업체 우선 참여기회 제공, 지역생산 자재·장비 우선 사용, 지역 건설근로자 적극 채용 등을 요청했다. 현재 김해에는 건축 설계·감리 업체 141곳과 전문건설업체 245곳 등이 운영 중이다.

시 역시 건설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지역업체 하도급 수주 확대를 위한 시공사 참여 분기별 간담회 개최, 사업비 50억 원 이상 공사 건에 대해서는 건축주·시공사와 3자 MOU 체결, 지역 건설업체 참여율 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최근 건설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동첨단산단을 두고 입주업체와 지역건설업체가 힘을 합쳐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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