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5월 국회 처리… 민주 전재수 의원-박형준 시장 공감대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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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원, 민주당 지도부 설득
박 시장, 국힘 상대 협조 요청

왼쪽부터 전재수 의원, 박형준 시장. 왼쪽부터 전재수 의원, 박형준 시장.

21대 내 처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새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9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4·10 총선 부산 유일의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인 전재수 의원은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5월 임시국회 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전 의원은 민주당 원내 지도부를 상대로, 박 시장은 5월 임시국회 개회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전에 펼친다는 방침이다. 전 의원은 이날 부산 언론과 만나 “특별법을 둘러싼 정부의 이견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윤석열 정부가 주도해 온 주요 현안들의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졌다. 이 가운데 하나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실패 이후 정부에서 새로운 지원책으로 제시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다.

하지만 21대 국회 임기 만료를 한 달여 앞둔 최근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거대 양당의 주요한 협상 카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상태며 국민의힘은 이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의힘 개헌 저지선 사수 ‘일등 공신’인 부산의 최대 현안인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이 개회를 둘러싼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마냥 거부할 수만은 없는 어려운 카드가 될 것"이라면서 "협상 과정에서 급물살을 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처리 난관으로 꼽혀온 ‘인천 글로벌 경제거점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 최근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도 희망 섞인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한편 21대 국회 임기 만료(내달 29일)까지 행정안전위, 법제사법위, 본회의 등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하지만, 속도를 내면 충분히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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