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잡' 원스톱 지원, 취업 길잡이 됐다
부산경제진흥원 일자리 프로젝트
작년 청년 360명 취·창업 성공
진로 탐색 등 맞춤형 지원 효과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 대상자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 청년 구직활동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청년잡(JOB)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360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제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해 4536명의 부산 청년들이 일자리 지원 원스톱 시스템 ‘청년잡 성장 프로젝트’를 수료했으며, 이중 360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청년잡 성장 프로젝트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단념 예방과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지원사업으로, ‘자신감 회복’ ‘취업 집중’ ‘진로 집중’ 세 가지 트랙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와 부산시가 미취업 청년의 구직단념 예방과 사회·경제적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진흥원은 총 118회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4536명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중도 포기자가 거의 없는 99%의 교육 이수율을 달성했다. 해당사업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자체 성과평가에서 ‘청년카페 운영 부문’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진흥원은 접근성이 좋은 서면역 롯데백화점 별관 내 청년두드림센터를 기반으로 청년잡 성장카페 1·2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3호점인 서부산지점을 새롭게 개소하는 등 운영 거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졸업 예정자와 구직자를 주요 대상으로 추진하는 ‘취업 집중 트랙’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이미지 메이킹, NCS 문제풀이 등 총 28개 과정을 들을 수 있다. ‘진로 탐색 트랙’은 MBTI 기반 직업 분석 등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장기 미취업 청년을 위해 진행되는 ‘자신감 회복 트랙’에서는 승마 체험을 비롯해 클라이밍, 풋살, 다도 등 총 11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탐방과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청년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자신감 회복 트랙 내 풋살 교육에 참여한 한 청년 구직자는 “구직 활동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해소하고 싶었지만 혼자서 시도하기에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 덕분에 첫걸음을 뗄 수 있었다”며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알려줘 따라가기 쉬웠고,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활동하며 이야기할 수 있어 몸과 마음 모두 활력을 되찾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송복철 진흥원장은 “청년잡 성장 프로젝트가 청년들 자신감 회복과 취업 역량 강화, 나아가 지역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부산에서 꿈을 키우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고도화된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