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소식} 울산항만공사, 국제표준 기록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外
울산항만공사(UPA) 전경. UPA 제공
◆울산항만공사, 국제표준 기록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신뢰받는 기록경영체계 도입…투명행정·ESG경영 강화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기록경영시스템(ISO 303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기록경영시스템 인증은 2011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기록경영 관련 국제표준으로, 기록관리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높이고 업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인증체계로 활용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9월 ‘울산항만공사 기록경영 방침’선포를 시작으로 각 부서의 기록관리 위험도를 통제할 수 있는 기록경영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복합문화공간인 라키비움(기록관·도서관·홍보관) 운영 △전자·비전자 기록물 통합관리체계 구축 △국가기록원 표준을 반영한 재난대응 체계 마련 등을 우수사례로 평가 받았다.
변재영 사장은 “기록경영시스템 인증은 울산항만공사의 기록관리 체계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기록경영을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 극지연구소 제공
◆김예동 전극지연구소장, 제50회 운암지질학상 수상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김예동 한국극지연구위원회 위원장이 우리나라 지질학계 최고 권위의 상인 제50회 운암지질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운암지질학상은 우리나라 지질학계의 선구자 고(故) 박동길 박사(운암)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74년에 제정된 상으로, 지구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예동 위원장은 탁월한 연구 업적과 국제적 리더십을 통해 우리나라 지질학과 극지과학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예동 위원장은 지질학을 중심으로 타 학문 분야와 균형 있는 융합을 추구하며, 대한민국 극지과학의 기반을 마련한 인물이다. 1983년 미국 남극연구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남극 연구를 시작하던 초기부터 합류해 극지 연구 역량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극지연구소의 초대와 4대 소장을 역임하면서 연구소 설립을 주도했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건조,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가 극지 연구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우리나라의 ‘국제북극과학위원회’ 가입과 2002년 북극 다산과학기지 설립을 이끌며 남·북극, 양 극지 연구 진출의 토대도 마련했다.
2021년에는 국제 남극연구과학위원회(SCientific Committee on Antarctic Research, SCAR) 창설 66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인 위원장으로 선출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지에서의 활발한 지질·지구물리 연구를 통해 8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최근에는 남극 데이비드 빙하에 대한 탄성파 탐사를 통해 2000m 두께의 빙하 밑에 있는 빙저호를 발견하고, 이를 수상자의 호를 따 '청석호'로 명명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지질학계의 선구자이신 운암 박동길 박사님의 뜻을 기리는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후학 양성과 한국 극지 과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