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본격 착수…2030년 완공 목표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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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 ‘임대형 민자사업’ 기획제안 한달간 공모
공고 후 평가 거쳐 12월 말 우수 제안자 선정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상징 랜드마크로 건립”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우주항공청 청사 예정 부지(항공사진). 우주청 제공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우주항공청 청사 예정 부지(항공사진). 우주청 제공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우주항공청 청사 예정 부지(평면도). 우주청 제공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 우주항공청 청사 예정 부지(평면도).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이 신청사 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우주항공청은 청사(경남 사천 소재) 건립의 첫 단계인 임대형 민자사업(BTL) 우수제안자 선정을 위한 기획제안 공모를 19일부터 12월 18일까지 공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주청은 2030년 청사 이전을 목표로 청사를 조기에 완공하기 위해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청사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건축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일괄 진행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임대형 민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청사 예정 부지인 경남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일원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A4 블록 6만 9615㎡ 토지 매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주청은 청사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었다.

현재 부지 용도는 산업시설이지만 내년 상반기에 지원시설 용지로 변경될 예정이다. 청사 규모는 현재 운영 중인 임차 청사의 2.5배 수준인 연면적 2만 91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청사 예정 부지는 비축부동산사업으로 국가가 매입을 추진 중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6만 9615㎡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공모 참가자 대상 평가를 거쳐 내달 말 우수 제안자를 선정한다. 우수 제안자는 우주청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검증기관의 민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해 사업이 확정될 경우 민간투자법상 최초 제안자 자격(가점 등)을 부여받게 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단순한 공공 건축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과 성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청사를 건립하겠다"며 "신속한 청사 건립을 통해, 우주청이 우주항공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주청 청사 건립 BTL 기획제안 공모에 관한 사항은 우주항공청 누리집(www.kasa.go.kr)에 공고하고, 오는 25일 우주청 임차 청사(경남 사천)에서 공모 내용에 대한 사업 설명회를 갖는다. 공모 일정을 포함한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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