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만에 사상 최고점 경신…‘120만 닉스’가 이끌었다(종합)
6350선 돌파…하이닉스 신고가 기록
삼성SDI 등 이차전지주 동반 상승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6,340선…장중 사상 최고치 돌파 코스피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중동전쟁 발발 직전 기록했던 전고점을 장중 돌파하며 약 두 달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장보다 136.30포인트(2.19%) 오른 6355.39에 거래되며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역대 장중 최고가 6347.41을 경신했다.
앞서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으며, 6350선을 돌파한 이후 소폭 하락해 오전 11시 현재 6310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22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전고점은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장중 기록한 117만5000원이었다.
오는 23일 공개될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장중 2% 안팎 상승하며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차전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9.09%), 삼성SDI(13.20%), POSCO홀딩스(6.16%) 등이 큰 폭으로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등도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전기제품, 전자, 철강, 건설 등이 강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89억 원, 198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858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1.38포인트 오른 1186.23으로 출발해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와 삼천당제약, HLB 등 제약·바이오주가 오름세를 탔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협상 시한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는 1분기 실적 시즌 호조 기대감이 지정학적 우려를 압도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4.8원 내린 1472.4원에서 시작해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